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17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16%) 오른 1892.2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지수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내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4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28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267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18억원, 비차익거래가 25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1.61%), 통신(0.85%), 금융(0.83%), 비금속광물(0.67%) 업종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29%), 건설(-0.90%), 의약품(-0.80%), 음식료(-0.71%)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0.58%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엔화가치 상승 소식에 강세다.

SK하이닉스, NHN, LG디스플레이 등은 2~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91%) 빠진 531.1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1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1억원 매수 우위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