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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고객 돼봐야 고객을 안다"…입사 5개월 만에 G마켓 최우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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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홍성준·이슬아 씨

    지원직무 관련 활동…논리적으로 어필을
    영어면접은 자신감…의사소통능력만 봐
    G마켓 판매자 경험…세상과의 소통 배워
    이벤트·상품 등 기획…독창력·꼼꼼함 필요
    지난해 말 이베이코리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홍성준(오른쪽)·이슬아 씨가 서울 본사 로비에서 쇼핑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오픈마켓에 대해 선배들이 생각하지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면접 때 제시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지난해 말 이베이코리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홍성준(오른쪽)·이슬아 씨가 서울 본사 로비에서 쇼핑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오픈마켓에 대해 선배들이 생각하지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면접 때 제시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대학 2학년. 어머니의 핸드메이드 ‘십자수 주차쿠션’을 G마켓에서 팔게 됐죠. 입소문을 타고 월 100만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6개월 후 다른 판매자가 금방 모방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문을 닫고 말았죠. 그때 G마켓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는 법을 배웠어요.”(G마켓 마케팅실 이슬아 씨)

    “대학 4학년. 3개월 백화점 인턴생활을 통해 ‘유통의 맛’을 보았어요. 명품잡화·가정용품팀의 유통 경로와 판매 노하우를 배웠죠. 그때 온라인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봤어요.”(G마켓 디지털실 홍성준 씨)

    국내 최대 온라인 장터 G마켓·옥션, 가격비교 사이트 어바웃, 큐레이션 사이트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제2의 홍성준·이슬아’를 꿈꾸는 인턴사원 20여명을 뽑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실력’을 쌓아 지난해 12월26일 입사한 두 사람을 서울 강남 파이낸스센터 34층 이베이코리아 ‘시드니’룸에서 만났다. 이 회사는 접견실 이름을 미국 이베이가 진출한 39개국의 도시 이름을 따서 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39개국 가운데 매출 2~3위를 달리고 있다.

    ◆입사 5개월 만에 G마켓 최고등급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고객 돼봐야 고객을 안다"…입사 5개월 만에 G마켓 최우수 회원
    이들은 어떻게 이베이코리아의 채용면접을 통과하고 ‘전자상거래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을까. 지난해 하반기 채용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실무진·임원 면접과 영어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준 씨는 PT에선 지원직무와 가까운 경험을 논리정연하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무진 면접에선 대학생활 동안의 마켓 경험을 얘기하고 카테고리매니저(CM)로 실무에 투입됐을 때 닥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해 본 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설명해 보라고 하셨어요.” 영어면접과 관련해 홍씨는 “유창함보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을 본다는 것이다.

    이슬아 씨는 “영어 면접 때 이베이 본사의 서비스 론칭 기사(영어 원문)를 보여주며 내용을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면접에선 이베이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G마켓 회원등급은 실버 골드 VIP SVIP 등 4단계다. 최고단계(SVIP)인 이씨는 “입사할 때는 실버 회원이었는데 친구 것도 사주고 ‘열심히’ 쇼핑했더니 금방 등급이 올랐다”고 말했다. 총 구매건수 50건 이상, 3개월 구매건수 30건 이상이어야

    SVIP 회원이 된다. 이씨는 입사 후 지금까지 G마켓에서 100여건, 옥션에서 30여건을 구매했다.

    이베이코리아 직원강령에는 ‘Be the customer(먼저 소비자가 돼라)’가 있다. 이씨는 “내가 먼저 고객이 돼야 애사심도 생기고 더 좋은 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강령보다 내 회사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버 회원으로 입사한 홍씨도 지금은 VIP등급이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구매액별로 일정금액의 쿠폰을 준다.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획력 필요

    홍씨는 G마켓 디지털실 상품기획팀에서 악기·취미 분야 CM을 맡고 있다. “온라인 상품 카테고리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수많은 판매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일을 해요.” 그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트렌드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신상품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판매자도 많은 이익을 가져가도록 더 많이 팔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선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때 십자수 쿠션과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경험이 있는 이씨는 G마켓 마케팅실 브랜드&소셜 릴레이션(BSR)팀에서 BMS(브랜드마케팅 스페셜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타깃 고객과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G마켓 프로모션을 재미있게 브랜딩하는 것이 주된 임무예요.”

    이씨는 지난 5월 전국 대학교 식당 20곳의 식권 반값판매 이벤트를 진행한 기억을 떠올렸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저도 배고픈 대학생이었는데, 20대의 어려움을 아는 제가 이런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게 돼 뿌듯했어요.”

    그는 최근엔 ‘2030 남성’을 주 타깃으로 프로야구 티켓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페이지의 모든 이벤트를 운영해야 하기에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G마켓 브랜드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획력이 필요한 자질”이라고 조언했다.

    G마켓·옥션의 ‘쇼핑팁’에 대해 홍씨는 “휴지와 기저귀, 분유가 매우 싸다”고 말했다. 이씨도 “질 좋은 상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G마켓·옥션의 메인 프로모션을 최대로 활용하라”며 “20대를 겨냥해 모바일에서 매달 큰 폭의 할인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많다”고 조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홍성준1985년생, 한국외국어대 국제경영학, G마켓 디지털실 상품기획팀 CM
    이슬아 1989년생, 단국대 영어영문·경영학, G마켓 마케팅실 BSR팀 B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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