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최근 외국인들의 이탈로 잔뜩 움츠러든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사상 첫 연 2%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양적완화 조기 종료 움직임 등으로 금리 인하세가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기 힘들다고 보고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로 한 사람은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다고 권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7일 밤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늘 예정돼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외에 누구를 만날지도 관심사다.

◆ 글로벌 증시, 동방 상승

글로벌 증시가 '양적완화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동반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67포인트(0.73%) 상승한 1만5179.85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1포인트(0.76%) 오른 1639.0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8.58포인트(0.83%) 뛴 3452.13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대감과 미국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국제유가는 이란 대통령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주 종가보다 8센트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내렸다. 8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4.50달러(0.3%) 내린 배럴당 1383.1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주택 대출금리 첫 2%대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2%대까지 떨어진다. 지난달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연 3.04%에서 연 2.95%로 0.09%포인트 인하해 1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5월 신규 코픽스 하락분(0.08%포인트)에 은행이 납부하는 교육세 하락분(0.01%포인트)까지 합쳐서 반영한 결과다. 다른 시중은행도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8일부터 일제히 인하한다. 국민·신한·하나은행 등의 금리는 최저 연 3.1~3.2%로 낮아진다.

◆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 박 대통령 예방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7일 밤 내한했다.

저커버그는 18일 청와대를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삼성전자 측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커버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IT 업무를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을 만날 것으로 업계가 관측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 삼성이 페이스북과 어떻게 협력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의 방한 중 공식 일정은 18일 하루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 최강희 "초반이 승부 가를것…'유종의 미' 거두겠다"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7일 "경기 초반 흐름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하루 앞둔 이날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이같이 말했다.

◆ 성범죄자 친고죄 60년만에 폐지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거나 나중에 고소를 취하하면 성범죄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규정한 친고죄 조항이 60년 만에 전면 폐지되고 이런 내용의 성범죄 처벌법 개정안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제3자가 고발하거나 검경이 인지 수사에 착수해 성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여름 장마 본격 시작…충청 이남 100mm이상 폭우

17일 밤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북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18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해만 부근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하해 이날 밤부터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 지방에 10∼40㎜ 가량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18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고 충청 이남에는 최고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18일 중북부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충청이남 지방은 19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