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아나운서 "고위급 관료와 4년간 불륜 "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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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자 아나운서가 중앙정부의 관료와 4년간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스스로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정보매체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국 경제여행TV 소속 아나운서인 지잉난(26)은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국가당안국(국무원의 판사 기구)의 판웨 정책법규사(한국의 국 해당) 부사장과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동거했다"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씨의 게시글에 따르면 지씨는 판씨가 공산당 중앙판공청에 근무할 당시 처음 만났다.
지씨는 지난 2011년 6월 일반 시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판씨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이후 동거생활을 하다가 결국 판씨가 유부남인 것을 알게 됐다. 판씨는 지씨에게 '경제적 보상'과 함께 협박, 폭행하고 관계를 청산했다.
지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란한 관리는 무조건 파면돼야 한다"며 "매일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롭지만 그전에 판 부사장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 게시글은 게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급속히 확산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 시민과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고발 사이트 인민감독넷도 폭로 대열에 가세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판씨는 동거 4년 동안 지씨에게 무려 1천만위안(18억원)이 넘는 거액을 썼다. 지난 2009년 말에는 70만위안(1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아우디A5, 지난해 여름에는 130만위안(2억4천만원)이 넘는 포르셰를 사 줬다.
감독넷은 "판씨와의 인터뷰에서 지씨에게 3년 동안 3백만위안(5억4천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17일 현재, 웨이보를 비롯해 포탈사이트에서는 지잉난의 게시글과 관련된 글이 대부분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부분적으로 관련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당안국 대변인은 관영 신화(新华)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판씨는 이미 직무에서 물러난 상태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제보자의 모든 말이 사실은 아니지만 판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중국 정보매체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국 경제여행TV 소속 아나운서인 지잉난(26)은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국가당안국(국무원의 판사 기구)의 판웨 정책법규사(한국의 국 해당) 부사장과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동거했다"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씨의 게시글에 따르면 지씨는 판씨가 공산당 중앙판공청에 근무할 당시 처음 만났다.
지씨는 지난 2011년 6월 일반 시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판씨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이후 동거생활을 하다가 결국 판씨가 유부남인 것을 알게 됐다. 판씨는 지씨에게 '경제적 보상'과 함께 협박, 폭행하고 관계를 청산했다.
지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란한 관리는 무조건 파면돼야 한다"며 "매일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롭지만 그전에 판 부사장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 게시글은 게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급속히 확산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 시민과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고발 사이트 인민감독넷도 폭로 대열에 가세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판씨는 동거 4년 동안 지씨에게 무려 1천만위안(18억원)이 넘는 거액을 썼다. 지난 2009년 말에는 70만위안(1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아우디A5, 지난해 여름에는 130만위안(2억4천만원)이 넘는 포르셰를 사 줬다.
감독넷은 "판씨와의 인터뷰에서 지씨에게 3년 동안 3백만위안(5억4천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17일 현재, 웨이보를 비롯해 포탈사이트에서는 지잉난의 게시글과 관련된 글이 대부분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부분적으로 관련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당안국 대변인은 관영 신화(新华)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판씨는 이미 직무에서 물러난 상태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제보자의 모든 말이 사실은 아니지만 판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