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女골프도 '메이저의 계절'
미국 PGA와 LPGA투어 2개의 메이저대회가 마무리됐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주 첫 메이저대회가 막을 올린다.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6422야드)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이 열린다. 여자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아닌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는 총 4개다. 상반기에 한국여자오픈이 열리고 나머지 3개 대회는 가을에 몰려 있다. 선수권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5회 KLPGA챔피언십’은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0월10~13일 ‘제14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경기 여주군 블루헤런GC에서, 2주 뒤인 24일부터는 ‘KB금융STAR챔피언십’이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女골프도 '메이저의 계절'
4대 메이저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는 메트라이프·한경 KLPGA챔피언십을 꼽는다. 35년째로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메이저대회 가운데 상금이 제일 많다. 다음으로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이지만 상금이 6억원으로 KB금융STAR챔피언십보다 적은 게 흠이다. 기아자동차라는 대기업이 후원사로 나서 조만간 상금 증액이 예상된다.

메이저대회는 일반 대회(35~50점)보다 배가 넘는 70점의 대상 포인트를 주고 전 경기 출전권도 5년(일반 대회 2년)을 보장하는 등 특전이 많아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KLPGA투어는 상반기에 장하나(21·KT·사진)가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하나는 2013시즌 10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8차례나 ‘톱10’에 들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