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옵티머스G프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사진)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평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S4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이전 모델인 옵티머스G보다도 점수가 낮았다.

18일 컨슈머리포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옵티머스G프로는 통신사 AT&T 스마트폰 기준 평점에서 77점을 얻었다. 78점인 갤럭시S3(16GB)와 최고점인 81점을 얻은 갤럭시S4보다 낮은 점수다.

이전 제품인 옵티머스G(79점)와 대만 제조사 HTC의 원(79점)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옵티머스G프로의 총 점수는 애플의 아이폰5, 삼성전자 갤럭시S2, 팬택의 디스커버와 같다.

옵티머스G프로는 10개 평가 항목 중 사용 편의성, 메시지, 웹 브라우징,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5개에서 가장 높은 ‘최고(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카메라 성능 항목은 ‘매우 좋음(very good)’을, 통화 품질, 전화하기, 카메라-비디오 품질에서는 ‘좋음(good)’을 얻었다. 반면 휴대성(portability)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괜찮음(fair)’이라는 평가가 매겨졌다. LG전자 측은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옵티머스G프로 점수가 갤럭시노트2와 함께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옵티머스G프로가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통신사 공급 기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두 번째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된 셈이다. 처음으로 100만대가 넘게 팔린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보다 100만대 달성 소요 기간도 3개월 짧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