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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탈북자들이 만드는 북한 관련 뉴스매체인 ‘뉴 포커스’를 인용해 김정은이 자신의 생일인 1월8일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급 간부들에게 준 선물 가운데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나의 투쟁’은 이른바 ‘100부 도서’로 인쇄됐는데, 100부 도서는 북한 권력 내부의 최고위층에게만 한정적으로 유포되는 책을 의미한다. 북한 최고 지도자들의 생일 선물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정치적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뮌헨반란 이후 투옥돼 있던 1924년 구술을 시작해 1925~1927년에 2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이 책에서 히틀러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정치활동은 물론, 반 민주주의적 권력사상과 반유대주의적 세계관, 게르만 민족의 대제국 건설에 관한 구상 등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