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18일(현지시간) 내놓은 모스크바 실사단의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3.4%로 잡았던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도 기존 3.8%에서 3.25%로 낮췄다.

IMF는 “투자 및 대외 수출 감소가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며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고 지적했다. 국제 경제 및 금융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러시아는 유가 급락과 자본 유출 가속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에 따르면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올해 말 목표치인 5~6%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나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도엔 목표치인 4~5%보다 높아질 전망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