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수출中企] 품질·기술·오기 '수출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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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企수출 1026억弗…환율 하락에도 증가
'이달의 무역인상' 받은 명정보기술·태성유화 등 신시장 개척 '승승장구'
'이달의 무역인상' 받은 명정보기술·태성유화 등 신시장 개척 '승승장구'
최근 세계 경기침체와 엔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 특화된 서비스로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는 기업들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수출 한류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들의 성공 DNA는 무엇일까.
○위기 속에 더 빛난 수출영웅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02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1.8%)과 대기업(-1.9%)의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은 2007년부터 우수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뽑아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지난해처럼 환율이 하락하고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상황 속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 빛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올해의 무역인상’을 수상한 명정보기술이다. 올해의 무역인상은 ‘이달의 무역인’ 가운데 수출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의 대표자에게 주어진다.
명정보기술(사장 이명재)은 1991년 세워졌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복구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천안함의 영상데이터 등 국가적 재난 시 중요한 데이터들을 복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복구 기술을 적극 수출하고 있다. 가람전자(사장 배수천) 역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수정진동자의 원재료인 인공수정(쿼츠바)을 수출하고 있다. 수정진동자는 작은 석영 덩어리로 특정 전류가 흐르면 일정한 속도로 떨면서 주파수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주파수가 사용되는 휴대폰 TV 등 전자제품뿐 아니라 시계, 전자저울,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 이 업체는 전 세계 쿼츠바 물량의 15%를 공급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개발업체인 에스텍파마(사장 김재철)는 타 회사 제품의 특허가 만료될 때 이와 동일한 효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 에스텍파마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회장 오석송)는 치과용 충전재(충치를 치료하기 위한 재료 )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영웅들의 모임 한빛회 부각
신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태성유화(회장 백영철)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1998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해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 100여명 이상의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다. 태성유화가 판매,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플라스틱 원료, 플라스틱 가공 기계(사출기, 제대기, 압출기, 인쇄기 등) 등이다.
2002년 설립된 누가의료기(회장 조승현)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누가의료기는 가정용 온열기, 피부미용,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다. 주력 수출품은 온열치료기 ‘NM-5000’이다.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콜럼비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50여국에 총판장을 만들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위기 속에 더 빛난 수출영웅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02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1.8%)과 대기업(-1.9%)의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은 2007년부터 우수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뽑아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지난해처럼 환율이 하락하고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상황 속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 빛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올해의 무역인상’을 수상한 명정보기술이다. 올해의 무역인상은 ‘이달의 무역인’ 가운데 수출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의 대표자에게 주어진다.
명정보기술(사장 이명재)은 1991년 세워졌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복구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천안함의 영상데이터 등 국가적 재난 시 중요한 데이터들을 복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복구 기술을 적극 수출하고 있다. 가람전자(사장 배수천) 역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수정진동자의 원재료인 인공수정(쿼츠바)을 수출하고 있다. 수정진동자는 작은 석영 덩어리로 특정 전류가 흐르면 일정한 속도로 떨면서 주파수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주파수가 사용되는 휴대폰 TV 등 전자제품뿐 아니라 시계, 전자저울,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 이 업체는 전 세계 쿼츠바 물량의 15%를 공급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개발업체인 에스텍파마(사장 김재철)는 타 회사 제품의 특허가 만료될 때 이와 동일한 효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 에스텍파마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회장 오석송)는 치과용 충전재(충치를 치료하기 위한 재료 )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영웅들의 모임 한빛회 부각
신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태성유화(회장 백영철)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1998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해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 100여명 이상의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다. 태성유화가 판매,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플라스틱 원료, 플라스틱 가공 기계(사출기, 제대기, 압출기, 인쇄기 등) 등이다.
2002년 설립된 누가의료기(회장 조승현)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누가의료기는 가정용 온열기, 피부미용,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다. 주력 수출품은 온열치료기 ‘NM-5000’이다.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콜럼비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50여국에 총판장을 만들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