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중국 상용화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19일 3.51% 상승한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리니지 매출 증가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48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주가가 더 상승하려면 주력 게임의 해외 진출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력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상용화, ‘와일드스타’의 북미·유럽 상용화 일정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주력 게임의 해외 상용화가 올해 안으로 진행돼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일정 자체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