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값싼 복제약 출시를 지연시킨 제약회사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 덴마크 제약회사의 룬드벡이 복제약 제조회사들과 결탁해 자사의 항우울제 시탈로프람의 복제약품 출시를 방해한 혐의로 938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쟁사와 더 싼 가격의 약품을 공급하지 않도록 공모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런 결탁은 환자와 국가 재정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무니아 위원은 EU는 이런 반경쟁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