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섬에 대해 신규 브랜드 도입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0여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10여개의 신규 브랜드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반영될 신규 브랜드 모멘텀은 다소 부족하나 내년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032억원,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154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영업을 중단한 브랜드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14.8% 증가한 851억원과 98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느린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장기 신규 브랜드 도입 계획까지 감안하면 추가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면서 "현대백화점이라는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