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혼자 살던 여대생이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지 보름 만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께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가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헬기가 발견, 오후 4시 10분께 인양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인양된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맨 눈으로는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이 시신이 이달 6일 오전 4시 48분께 부산 남구 자신의 원룸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부산 모 대학 3학년 김모(23·여)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19일 김씨가 집을 나간 직후 택시를 타고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으로 간 사실을 20일 확인, 부산해경에 해상수색을 요청한 바 있다.

부산해경은 인양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검사를 의뢰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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