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전문 엔젤투자자부터 양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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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석 한밭대 창업대학원 교수
과거 정부의 창업정책은 자금지원 위주였다,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심사해 창업자 주도로 창업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아무리 자금이 풍부해도 사업경험이 없는 창업자가 첫 사업부터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은 환영할 만하다.
이 방안의 핵심은 시장투자자들이 창업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정책이다. 성공사업 창출 경험이 있는 시장투자자의 창업시장 참여확대는 창조형 성공창업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는 코넥스(KONEX) 시장과의 연결 및 인수합병(M&A) 촉진정책도 눈에 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옥에 티는 있는 법이다. 정부는 엔젤투자자들이 창업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는 마련했지만 정작 전문엔젤투자자는 많지 않다는 점을 간과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활동 중인 엔젤투자자는 619명이며, 이 기간 창업기업수는 45만여개다. 엔젤투자자 1인당 736개 창업기업을 상대해야 했다는 것이다. 전문엔젤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은 더 커진다. 이를 감안해 전문엔젤 육성 방안도 마련했지만 단순히 펀드와 제도 인센티브로 단기간에 충분한 전문엔젤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엔젤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성공창업을 경험한 벤처인이나 벤처투자자를 전문엔젤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성공벤처인이나 벤처투자자들은 대부분 다른 현직을 갖고 있어 단기간 내 전문엔젤투자자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다. 이들 성공벤처인이 시장의 창업자를 도와주는 창업촉진자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단순엔젤투자나 창업보육매니저들을 전문엔젤로 육성하는 방안도 있다. 이들을 전문엔젤로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노하우를 압축적으로 전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문엔젤교육을 위해 활동 중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청 창업대학원을 전문엔젤 양성사관학교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영석 < 한밭대 창업대학원 교수 >
이 방안의 핵심은 시장투자자들이 창업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정책이다. 성공사업 창출 경험이 있는 시장투자자의 창업시장 참여확대는 창조형 성공창업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는 코넥스(KONEX) 시장과의 연결 및 인수합병(M&A) 촉진정책도 눈에 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옥에 티는 있는 법이다. 정부는 엔젤투자자들이 창업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는 마련했지만 정작 전문엔젤투자자는 많지 않다는 점을 간과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활동 중인 엔젤투자자는 619명이며, 이 기간 창업기업수는 45만여개다. 엔젤투자자 1인당 736개 창업기업을 상대해야 했다는 것이다. 전문엔젤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은 더 커진다. 이를 감안해 전문엔젤 육성 방안도 마련했지만 단순히 펀드와 제도 인센티브로 단기간에 충분한 전문엔젤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엔젤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성공창업을 경험한 벤처인이나 벤처투자자를 전문엔젤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성공벤처인이나 벤처투자자들은 대부분 다른 현직을 갖고 있어 단기간 내 전문엔젤투자자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다. 이들 성공벤처인이 시장의 창업자를 도와주는 창업촉진자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단순엔젤투자나 창업보육매니저들을 전문엔젤로 육성하는 방안도 있다. 이들을 전문엔젤로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노하우를 압축적으로 전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문엔젤교육을 위해 활동 중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청 창업대학원을 전문엔젤 양성사관학교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영석 < 한밭대 창업대학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