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1일 LG상사에 대해 경기 회복 지연,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상사의 실적은 전기비 감소로 부진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447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오만 W-B 파이프 라인 교체 및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비 이익은 오만 W-B의 일회성 수익 종료 및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 호주 엔샴의 일회성 이익, 상품 가격 하락 등에 감소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전망은 경기 회복 지연,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조1671억원, 영업이익은 2040억원, 순이익은 1759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9%, 1.6%, 8.2% 낮췄다.

그는 다만 "중장기 이익 증가 예상, 자원개발 성장성 양호,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