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들이 외국인 매물 부담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개월 여만에 130만원선이 붕괴됐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4000원(-2.56%) 떨어진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CS증권, 도이치뱅크 등을 통해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 장중 한때 129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3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2.25%), LG전자(-2.72%), LG디스플레이(-4.75%), 삼성전기(-1.34%)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은 261.56포인트(2.51%) 떨어진 1만141.67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3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관련주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