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급등했다.

21일 오전 9시48분 현재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1.97포인트(11.34%) 뛴 19.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변동성지수는 장중 한때 20.18까지 뛰어 지난 4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재돌파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18~19일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양적완화 정책의 연내 축소 가능성을 밝히면서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2000선이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806.02까지 밀리기도 했다. 채 한 달이 되기도 전에 200포인트 가까이 빠진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7개월 여만에 장중 130만원선이 깨졌다.

한편 지난 4월 당시 증시는 GS건설 어닝쇼크, 대북 리스크,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