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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하스 산업의 만개를 위해
소 낯선 이름의 ‘로하스’는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걸음마’가 맞을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이번 로하스박람회는 걸음마가 뜀박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하스는 미래까지 생각하는 개념이다. 로하스라는 의미 속에는 건강과, 그 건강을 모든 이가 누릴 권리가 담겨 있다. 더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에 있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제주사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의 산업이 지속 가능성이 되려면 ‘로하스’와 연계된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로하스’는 ‘마이스(MICE)’와 어울리는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로하스’에 가장 중요한 개념의 하나인 ‘건강’을 위해 제주를 찾고, 제주에서 회의를 하고, 회의를 하면서 건강을 찾으려는 연결고리식의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제주로하스의 시작점을 알린 제2회 로하스박람회는 관련 산업 전시물이 대거 등장한다. 로하스를 실천하는 업체를 인증하는 어워즈도 열린다. 이번 어워즈는 다른 시·도 지역까지 포함시켰다. 더 다양한 로하스 상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상품은 로하스 인증을 통해 빛날 수 있고, 인증상품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수출품으로도 그 위치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한라병원이 로하스를 겨냥한 건 오픈 예정인 WE호텔에 거는 기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WE호텔을 제주로하스산업의 발원지가 될 것이다. 제주로하스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서귀포에 자리잡을 WE호텔은 20만㎡의 부지에 수치료, 성형미용, 건강검진 등 의료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WE호텔 주변은 울창한 산림과 청정한 공기 등 천연자원을 보유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로하스 구현에 더 최적이라는 평가다.

미래를 내다보고, 후대를 생각한다면 지금 세대에 모든 걸 탕진할 수 없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후대에 무언가를 남겨주려면 우리 것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로하스의 미래는 이처럼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유산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을 때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