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오래 사는 위험' 보장…연금은 장수시대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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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금은 저축이 아니다
자동차는 어느새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주말마다 차량 행렬이 도로를 가득 채운다. 자동차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다. 자동차가 널리 보급되면서 자동차보험도 이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필수 지출로 여기고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사고가 나지도 않을 텐데 보험에 가입하는 게 아깝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기는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자동차보험에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은퇴 관련 얘기를 하면서 자동차보험을 불쑥 꺼낸 이유가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연금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다. 연금은 본질적으로 보험 상품이다. 장래에 닥칠지 모르는 특정한 종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금을 저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연금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것이다.
연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다. 보험으로서 연금이 대비해주는 것은 ‘오래 사는 위험’이다. 다소 역설적일 수 있다. 오래 사는 것을 축복이 아닌 위험이라고 표현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오래 살게 되면 생활비 등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물으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보면 사람들은 스스로 예상하는 본인 수명보다 평균적으로 3년을 더 산다. 그 3년 동안 들어가는 생활비 규모를 전부 더해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오래 사는 위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하는 운전자라도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다. 장수가 진정한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됐을 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혹시 모르는 경제적 위험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준비를 도와주는 연금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행복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이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사고가 나지도 않을 텐데 보험에 가입하는 게 아깝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기는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자동차보험에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은퇴 관련 얘기를 하면서 자동차보험을 불쑥 꺼낸 이유가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연금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다. 연금은 본질적으로 보험 상품이다. 장래에 닥칠지 모르는 특정한 종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금을 저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연금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것이다.
연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다. 보험으로서 연금이 대비해주는 것은 ‘오래 사는 위험’이다. 다소 역설적일 수 있다. 오래 사는 것을 축복이 아닌 위험이라고 표현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오래 살게 되면 생활비 등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물으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보면 사람들은 스스로 예상하는 본인 수명보다 평균적으로 3년을 더 산다. 그 3년 동안 들어가는 생활비 규모를 전부 더해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오래 사는 위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하는 운전자라도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다. 장수가 진정한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됐을 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혹시 모르는 경제적 위험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준비를 도와주는 연금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행복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이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