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갤럭시폰을 등에 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질주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4인치 이상 스마트폰 패널 시장은 53억531만달러로 1년 전보다 세 배 커졌다. 7인치에서 9인치 사이의 태블릿PC용 패널 시장도 지난 1년간 4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115억2000만달러)은 9인치 초과 대형 디스플레이 매출(218억8900만달러)의 52.6%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엔 55.7%로 상승했다.

2010년 27.7%였던 중소형 패널 비중은 2011년 39.5%로 올라선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 4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 시장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25.6%의 점유율로 2010년 4분기 이후 10분기째 1위를 유지했다. 일본 샤프가 13.9%로 2위, LG디스플레이는 13.5%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재팬디스플레이(10.7%), 대만 이노룩스(8.8%)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