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 63년 해상 사열 > 해군작전사령부가 지난 22일 부산 앞바다에서 연 ‘제63주년 대한해협 해전 전승기념 항해 체험’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타고 해상 사열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전승 63년 해상 사열 > 해군작전사령부가 지난 22일 부산 앞바다에서 연 ‘제63주년 대한해협 해전 전승기념 항해 체험’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타고 해상 사열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 군에 대한 평가가 10년 전과 비교해 대체로 나아진 반면 안보의식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6·25전쟁 63주년 및 정전 60주년을 앞두고 ‘1사 1병영’ 캠페인에 참여 중인 63개 부대 및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10년 전에 비해 국민의 안보의식은 비슷하거나 약해졌다고 답했다. 군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1.3%가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군 3.0’ 시대 개막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군 복무 여건 개선’(51.3%)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군 의료체계 개선’, ‘징병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징병제도 도입’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군 3.0’ 시대는 북한과 체제 경쟁에 나섰던 ‘군 1.0’ 시대와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 속에서 군의 위상이 떨어졌던 ‘군 2.0’ 시대를 지나 민간과의 상생 협력과 소통을 통해 평화통일 안보 기반을 확고히 하는 시기를 말한다. 군 3.0 시대 개막을 위해 ‘전역 예정 장병 지원 강화(21.6%), 민·군 상호 교류 확대(16.2%)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