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1일 오후 1시16분

신한은행과 삼정회계법인이 파생상품 회계처리 위반으로 제재를 받는다.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이들 은행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 및 한영회계법인도 같은 위반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감리위원회와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과 삼정회계법인이 은행법, 자본시장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일부 외환, 선물환 관련 파생상품 거래내역에 대한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해 기표하지 않은 회계처리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삼정회계법인은 각각 ‘주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이 같은 조치 내용을 확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재무제표 상 잘못된 표기는 지난해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