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에콰도르 정부가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간첩죄로 기소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다른 나라로 가는 게 허용돼서는 안 되며 어느 나라로 가건 송환 등을 위해 그 나라 사법 당국과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각국에 스노든의 국가 간 이동을 더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을 수행해 인도를 방문 중인 젠 사키 대변인은 '중범죄에 따른 체포영장 발부'를 근거로 스노든의 여권 효력을 취소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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