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것은 8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총 11만5409건으로 지난해 5월(11만8108건)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줄었다.

국토부는 ‘4·1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 수요로 전환하며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8047건)과 비교해 32.5% 증가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6월 들어서도 매매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세 실거래 가격은 서울 서초·성북구와 경기 성남 등지가 소폭 상승한 반면, 서울 강남·송파구와 부산 해운대 등은 하락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