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을 모색한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발 충격으로 뒷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5일 "현재의 조정 국면은 글로벌 금리 상승의 변곡점에서 발생하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신용경색으로 하반기 국내 증시의 반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은 중국 경기 회복에 달려 있지만 시진핑 정권은 경기 부양보다 경제구조의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3개월 만기 채권 40억위안을 발행하는 등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상하이 은행간 금리는 시보 금리는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이민은행은 현재 기조를 바꿀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상황이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도 신용경색 문제에 대해 완전히 눈감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 경색이 국가 쇼크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해진다면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