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복용과 정력 감퇴 상관관계 없어
모발이식 수술한 뒤에도 계속 약 먹어야 추가탈모 방지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 누구나 걱정하는 것이 있다. 탈모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갑작스럽게 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 일쑤다.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내 탈모시장 규모는 2조원이나 된다. 문제는 탈모 시장의 양적인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비과학적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전문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인들은 탈모 치료를 언제부터 받아야 하는지,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이에 탈모 전문가인 류효섭 원장(털드림피부과), 박동재 원장(동안피부과), 방숙현 원장(DR피부과)을 만나 탈모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젊은 층에서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는데.
▷류 원장=예전에는 40~50대 환자들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20~30대 환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탈모는 통상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탈모 발현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요즘 탈모 치료 트렌드는 어떤가. 환자 중에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던 사례가 많은가.
▷방 원장=탈모는 질환 특성상 탈모 환자들이 공개적으로 탈모치료 방법을 찾기보다는 온라인에서 개인적으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배운 잘못된 민간요법을 무턱대고 시도했다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을 많이 본다. 녹차물로 머리 헹구기, 물구나무서기, 머리빗 마사지 등의 민간요법들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또 탈모샴푸와 같은 보조요법에 의존하다가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탈모도 하나의 질환인 만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박 원장=최근에 탈모 치료효과를 광고하는 제품 중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임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일부 제품은 탈모 효과에 대한 승인이 아닌 안전성 승인 결과를 마치 임상 효과를 검증받은 것처럼 포장하기도 한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어떤 것이 있나.
▷류 원장=‘탈모 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제’라거나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탈모 치료를 연기하거나 기피하는 남성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다. 탈모치료제를 복용한다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한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올바른 탈모 치료법에 대해 설명해달라.
▷박 원장=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탈모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뉠 수 있다.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탈모 초기에는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먹는 약에는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약물이 있고,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 제제가 있다. 약물치료 외에는 수술치료인 모발이식 수술이 있다.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인데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추가적인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수술치료를 달리 제안하나.
▷류 원장=일반적으로 탈모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모발이식 수술을 제안한다. 보통 두 치료법의 장단점을 설명해주고 모발이식 수술 여부는 환자에게 결정하도록 한다.
-의학적으로 탈모 치료의 효과는.
▷박 원장=탈모치료 효과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피나스테리드로 약물치료를 했을 때 5년 임상에서 보면 탈모가 멈추는 비율이 약 90%다. 또 발모, 예컨대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비율도 70%에 달한다.
-탈모는 언제까지 치료해야 하나.
▷박 원장=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약물치료를 했을 때 6개월부터 육안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개 1~2년 사이에 치료 효과가 정점을 이룬다. 이 때문에 최소 1년 이상은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방 원장=꾸준히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탈모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원장=탈모를 강물에 떠내려가는 배에 비유한다면 탈모 치료는 배를 저어 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도착했다고 노 젓기를 중단하면 배는 다시 떠내려가기 때문에 탈모 치료는 꾸준히 해야 한다.
-생활 속 탈모 예방법은.
▷류 원장=탈모 예방법은 안티에이징(항노화)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등이 중요하다. 특정 음식물이 탈모 예방에 좋다고 해서 편식하기보다는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 치료 및 관리를 위해 검은콩과 검은깨 등을 많이 복용하는데 탈모치료의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어마어마한 양을 먹어야 한다.
▷방 원장=검은콩 검은깨가 모발에 영양소가 되기는 하지만 보조적인 요법이다.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이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탈모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가까운 피부과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는 등 탈모치료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무원시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5)씨를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경찰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씨는 과거 고려 말 신진사대부가 연상될 정도로 '개혁적'이라는 말이 어울렸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조선 시대에 사화(士禍)를 일으키고도 몰락한 '훈구파'처럼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일타강사, 자수성가의 아이콘에서 최근 '윤석열 수호자'이자 '보수 스피커'를 자처한 그는 6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의 행보 중 어디에 '민주주의'가 있냐"고 반문했다.전씨는 과거 개화기에 준할 정도로 격변의 시대를 맞이했는데,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쇠퇴한다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일각에서 최근 자신의 행보를 정치권 진출로 해석하는 데 대해 자신이 이미 회사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고 선을 그었다. 3월 1일을 끝으로 다시 선생님의 역할로만 돌아간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다음은 전씨와의 일문일답.▶ 과거 일본, 중국 모두에 대해서 크게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진영이 마치 '블루팀' 대 '레드팀'처럼 흘러가는 모습도 있다. 한국사 강사로서 견해는."우리는 역사를 바라볼 때 기존 우리 역사학계가 해 온 것처럼 편가르기식 프레임을 씌우는 경향이 있다. 이제 개선돼야 한다. 누군가를 존경하면 보수, 누군가를 반대하면 진보 이런 식으로만 하지 않았나. 이런 부분을 넘어서자는 말이다. 모두 공과 과가 있다. 좋은 건 본받고 아닌 건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리적으로 실용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외교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대해서도 친일, 토착
경기도가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1360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에어컨 유지보수 및 관리로 취약계층 삶의 질을 높이고, 에어컨 공기순환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 청소 인력양성 효과도 얻을 수 있다.올해 사업 대상은 2021년도 폭염 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829가구)가 1순위이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2순위이다. 대상 가구는 3월 초에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에어컨 청소지원 사업 보조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신청자격 조건은 공모 목적에 적합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도내 소재 비영리기관 및 단체다.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단체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에너지이용 소외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및 점검을 실시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에너지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먹고 남은 배달 음식쓰레기를 아파트 창밖으로 던져 버린 한 주민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마라탕 시켜 먹고 고층에서 던져버려 놨네요’란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아파트 뒤쪽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인데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엄청나게 던진다"며 "오늘 잠깐 봤더니 마라탕 처먹고 던져놨나 본데 가까이 가봤더니 배달 전표가 붙어있더라"고 했다.A씨는 전표에 쓰레기 무단투기 주민의 정보로 "안전신문고로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전화해서 알려줘야겠다"고 했다.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22만5000원짜리 마라탕이네", "금융치료 해줘야 한다", "시원한 후기 기다리겠다", "맛있게 먹었으면 뒤처리까지 잘해야지 시민의식이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존재하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담배꽁초,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5만원 △비닐봉지, 천 보자기 등의 간이 보관기구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20만원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20만원 △차량,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50만원 △사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100만원 등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