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에선 차량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9대의 차량이 연속 폭발해 최소 28명 사망, 125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바그다드 남서부 자하드 지구에서도 차량 2대가 폭발해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경찰은 바그다드 북쪽의 살라후딘에서도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고, 니네베흐주에서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은 이슬람 시아파의 12대 이맘인 메흐디의 탄생 기념일 '샤바니야'다.
이번 폭탄 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고 발생 지역이 시아파 밀집 거주 지역인 데다 수니파 민병대가 기념일 등에 맞춰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온 만큼 수니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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