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발 악재가 코스닥 시장을 강타했다.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25일 오후 1시 39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13포인트(4.35%) 급락한 486.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3.27%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몇 차례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을 타진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484.75(-4.70%)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5.8% 폭락한데 이어 이날 3%대 급락한 충격파가 국내 증시시장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금리가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중국 신용경색 위기가 확산된 탓이다. 중국 증시에서 중국민생은행(-10%)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 출구전략이 가시화된 가운데 중국 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3억원, 3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206억원 어치 물량을 털고 있다.

전 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IT부품, 오락문화, 섬유의류, 제조, 화학 등이 4~5%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1.52%)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파라다이스(6.60%), 파트론(6.85%) 등이 두드러지게 하락하고 있다. CJ오쇼핑, 동서, CJ E&M, 포스코ICT 등은 4~5%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2만7797억원이다

하한가 8개를 포함해 905개 종목이 떨어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한 55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