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부자 슈퍼개미 박영옥에게 한국 주가 향방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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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306/01.7584324.1.jpg)
슈퍼개미들은 글로벌 경기 불안 공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1000억 원대 자산을 굴리는 '슈퍼개미'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에게 물었다.
박 대표는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면서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과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1800선 아래에선 가격 매력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촉발한 2008년 금융위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수익을 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박 대표가 투자한 종목은 현대차, 한국경제TV, 아프리카TV(옛 나우콤) 등이다.
그는 "당시 주가가 급락했지만 우량주들을 담았다" 며 "현대차를 4만 원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G2 우려로 수급이 꼬이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신용거래융자와 주식담보대출 등 차입을 활용한 무리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활용은 금물이고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농부의 심정으로 씨를 뿌려 과실을 기다린다는 투자철학을 갖고 스스로를 '주식농부'로 정의한다. 참좋은레져, 조광피혁, 대동공업 등의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