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검찰 출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CJ그룹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15분 현재 지주회사인 CJ는 전날보다 4000원(3.74%) 떨어진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만1000원(4.28%) 빠진 24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CJ CGV와 CJ E&M도 각각 6.80%, 5.84%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CJ씨푸드(4.73%), CJ헬로비전(4.03%), CJ대한통운(1.92%) 등도 약세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우선 차명재산으로 조세피난처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백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본 도쿄의 빌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의혹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검찰 소환으로 초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대체할 인물로는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