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아프리카TV에 대해 방송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TV의 2013년 매출비중은 실시간 방송서비스 아프리카TV가 58%, 온라인 모바일 게임(테일즈런너 등)이 41%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일일 최고 방문자수는 온라인 100만명, 모바일 160만명을 돌파했다. 월별 최고 동시시청자수 33만명, 평균 동시시청자수 14만명, 평균 동시방송수 3800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은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을 기록하며 모바일 접속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국내 모바일 영상 이용시간 비중에서 아프리카TV는 유튜브(YouTube)와 비슷한 17%를 기록하며 DMB이용시간 비중(16%)을 넘어섰다"며 "유튜브와의 차이점으로는 개인 이용자(BJ)가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채팅으로 대화를 이끌며 방송을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의 매출은 아이템 60%, 동영상 광고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아프리카TV의 방문자수가 늘어나면서 광고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프리카TV의 주요 콘텐츠는 게임(60%), 스포츠(20%), 보이는 라디오(10%), 음악, 주식.금융 등이다. 최근 메이저리그(류현진, 추신수), 국내프로야구, 일본프로야구(이대호), UFC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면서 스포츠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아프리카TV는 향후 미디어 기반의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유선방송의 모바일 방송 채널로 활용될 수도 있고, 게임방송 커뮤니티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게임을 론칭하는 등 새로운 사업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 e-스포츠, 한류 콘텐츠로 미국시장 진출할 계획으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6종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에 있고, 연내에 10여종의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모바일 사업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