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은 양호하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며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8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년 급증한 분양 물량과 해외수주 성과에 따른 외형 증가 덕분에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07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상황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국내 분양시황 개선과 해외수주의 가시적인 성과가 성장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단기실적 흐름은 양호하나, 수주 부진과 발주시황 침체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또 7%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감안하면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