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6일 최근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 △시장금리 상승 수혜 종목 △실적 추정치 최고치 상향 종목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장희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수익률은 업종보다 지역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양호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아메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성과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출구전략 이후 글로벌 금리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종목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상승은 경기회복과 같이 진행돼 재무건전성이 부진한 종목들이 재무 레버리지 효과로 상승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실물경기 회복 우려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종목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이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2분기 실적 추정치 중 최고치가 상향되는 자동차, 호텔레저, 미디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