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청라 푸르지오, 지열냉난방·옥상녹화 '그린 프리미엄'
단지조경대상을 수상한 대우건설의 ‘청라 푸르지오’에는 잔디광장 아이맞이공원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들어선다.

또 대우건설이 도입한 ‘그린 프리미엄’을 처음 적용했다.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옥상 녹화 시스템 등 20여가지 ‘그린 프리미엄’이 녹아들어 있다.

지난 3월부터 입주 중인 이 아파트는 인천 경서동 청라지구에 있다. 지하 1층, 지상 48~58층 4개 동 규모다. 총 751가구(전용 114~120㎡)로 이뤄졌다. 단지 주변엔 중앙호수공원(76만㎡)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등이 있어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여유로운 단지 구성이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비율)은 9.98%에 불과하다. 또 넓은 대지에 상대적으로 적은 4개 동으로 이뤄져 동간 거리가 길고 지상 조경공간도 넓은 편이다.

아파트 4개 동은 사선 방향의 일자형으로 놓여 있다. 단지 서쪽의 중앙호수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801동은 단지 남측 대지경계선에서 74m 떨어져 있고 802동은 90m, 803동은 98m, 804동은 102m 각각 떨어져 있다. 801동에선 호수를 볼 수 있고 뒤로 배치된 동일수록 더 넓은 지상 조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단지조경이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단지조경대상을 받게 된 요인으로 꼽혔다.

동과 동 사이는 잔디광장과 같은 녹지공간과 어린이 놀이터,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푸르지오 숲 언덕’ ‘아이맞이공원’ 등으로 이름 붙여진 놀이 공간에는 각각의 테마를 고려한 시설물을 설치했다.

푸르지오 숲 언덕에는 우레탄으로 만든 야트막한 언덕 사이로 트램펄린과 줄사다리 등이 있고 ‘푸르지오 공항’에는 항공기를 본뜬 놀이시설을 만들었다. 아이맞이공원에선 스쿨버스 모형의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텃밭과 장독대 등이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도 있다.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된 경로당 앞에 있는 힐링 공간은 테이블식으로 만든 텃밭과 아담한 장독대로 꾸며져 있다.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풍경이 고층 아파트와 대조를 이룬다.

동과 동 사이를 잇는 산책로도 멋스럽다는 평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로 꾸민 산책로는 그 수종에 따라 각기 다른 테마를 부여했다.

예컨대 단풍나무를 심어 놓은 구간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그곳’, 이팝나무를 심어 놓은 구간은 ‘설레이는 달콤한 만남’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산책로 이름 하나에도 입주민의 감성을 생각하는 대우건설의 섬세한 배려심이 돋보인다.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된 것도 관심이다.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양변기, 옥상 녹화 시스템 등 총 20여가지 그린 프리미엄 상품을 들여와 표준주택에 비해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1577-5144



푸르지오 브랜드 의미는 …"아파트는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

[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청라 푸르지오, 지열냉난방·옥상녹화 '그린 프리미엄'
대우건설은 2003년 2월 그동안의 아파트 철학을 담아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아파트라는 공간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만을 해결해주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3년부터 ‘그린홈, 클린아파트’라는 친환경 철학을 표방해왔다. 이 같은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깨끗한 이미지의 순우리말 ‘푸르다’와 대지 및 공간을 상징하는 ‘GEO’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 바로 ‘푸르지오’다.

푸르지오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주거문화공간’을 브랜드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이미지를 타사의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가장 차별화하는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발표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새로 선보인 푸르지오의 비주얼 BI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온 자연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이미지를 부각해 가까이서 바라본 나무의 단면을 표현했다. 사각의 프레임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명작’과 같이 가치 있는 주거문화생활 공간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푸르지오는 지난 1월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브랜드 인지도 발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년간 국내 주택공급 1위, 업계 최초의 70% 에너지 절감 아파트 공급(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살기 좋은 아파트’ 최다 수상, 업계 최초의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수상 등 10년간의 성과를 소재로 광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업계에선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푸르지오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양한 인터넷 프로모션, 웹진 등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총자산 9조원…세계 건설사 순위 50위 유지

대우건설은 1973년 창사한 이래 현재 총 자산 9조원, 매출 7조원 규모의 대형 건설사로 성장했다.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기반시설(SOC) 구축과 친환경 주거시설, 상업용 건물을 시공했다. 원자력 화력 조력 등 발전설비와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설비시설을 담당해왔다.

세계 최단 기간 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최첨단 침매터널 공법을 적용한 거가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푸르지오 등은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1970년대 후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300여건의 공사를 따냈다.

이런 실적으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국 건설전문지(ENR)의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꾸준히 50위 내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LNG플랜트와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건설에 힘쓰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