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MRI 등 최신 의료장비를 활용한 건강진단.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제공
CT MRI 등 최신 의료장비를 활용한 건강진단.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제공
[대한민국 100대 상품]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건강검진, 질병 조기 발견…예방의료 주력…연간 4만여명 맞춤식 건강진단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이하 강남센터)에서 제공하는 ‘건강진단’ 프로그램은 병의 조기 발견이나 예방을 위해 몸과 정신의 기능과 상태를 검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의료의 활성화를 통해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의료기회비용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게 목표다.

강남센터는 연간 4만여명에게 맞춤식 건강진단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통계 자료인 국민건강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한국형 건강의 미래를 만드는 병원 △세계건강증진의학 연구를 주도하는 건강진단센터 △최상의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건강아카데미 △예방의학정책을 선도하는 정책자문병원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건강상태도 각자 다르게 마련이다. 이에 맞춰 강남센터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진단’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진단을 받기 전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1~2년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해 받는 통상적인 건강진단이 아니라 건강진단 후에도 강남센터를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고객이 센터를 ‘내가 스스로 내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고 여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강남센터에서 재차 진단을 받을 때는 주치의의 이전 소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짜 준다. 진단 결과와 상담에서 얻어진 결과는 정보보호를 위해 본인 확인과 위임 의사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예약, 접수, 진단, 상담 때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영양과 운동 관련 전문가가 상주, 수진자가 실제적인 건강 문제 해결책을 얻어갈 수 있게 돕고 있다.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는 수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교수진이 직접 건강강좌를 열고 있다. 계간 소식지 ‘건강이 숨쉬는 곳’을 발행해 의학, 영양학, 운동 정보 등을 알리고 있다.

강남센터는 산하 헬스케어 전문 연구소를 운영,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헬스케어 연구소는 건강 유지와 증진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매년 바뀌는 한국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질병의 변화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남센터는 건강진단센터의 롤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 유수 병원에서 센터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보건산업 관련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무의촌 거주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의료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강남센터 관계자는 “최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100세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글로벌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안락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