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있는 키자니아 서울의 직업체험 테마파크에서 골프클럽을 찾은 어린이가 모형 골프채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엠비씨플레이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306/AA.758443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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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는 어린이가 입장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떤 체험시설에서 체험을 할지, 돈을 벌 것인지 쓸 것인지, 아니면 저축할 것인지 등의 모든 활동에 대한 선택과 책임을 진다.
실제 도시의 모습을 실물의 3분의 2 사이즈로 축소한 키자니아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입국 수속을 거쳐야 한다. 예매한 여행티켓(대한항공 보딩패스)을 발권받고 키자니아만의 고유 통화인 키조(KidZo)로 환전할 수 있는 여행자 수표를 받는다. 키자니아 입장 시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음향효과를 내 어린이들이 키자니아로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승무원, 인테리어 디자이너, 앵커, 연예인, 골프선수, 판사 등 90여 가지의 직업인이 될 수 있다. 놀이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직업을 이해한다. 돈을 벌고 쓰면서 직접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경제관념도 터득하게 된다. 또래와 공동 체험으로 리더십, 협동심, 배려심 등의 사회성과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도 배울 수 있게 된다.
키자니아는 일반적인 놀이공원과 차별화된다. 직업을 테마로 하는 리얼 테마파크다. 키자니아 서울은 서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5년 부산 센텀시티에 키자니아 부산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방의 어린이들에게도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