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대표 전선규)는 주요 계열사 미코바이오메드(MiCoBioMed 대표 나관구)가 가정용 자가혈당측정기 ‘베리큐(Veri-Q)’ 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베리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BT기술과 미코바이오메드의 반도체 생산기술인 IT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BIT제조기술 제품으로, 추가적인 조작 없이 혈당측정 검사지만 삽입하면 혈당 측정이 가능한 노코딩(No cording) 방식의 자가혈당측정기다.

베리큐는 어려운 조작 없이 5초 이내에 측정값 확인이 가능하고 0.5㎕정도의 극소량의 혈액으로도 정확하게 혈당 측정이 가능해 기존 제품 대비 채혈에 대한 부담감을 줄인 제품이다. 또, 검사지 가격도 낮춰 외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관구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세계 최대 혈당계 시장으로 볼 수 있는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 개발을 통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 유일의 생명공학분야 국가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소재부품전문기업 코미코가 공동 출자한 연구소기업으로 현재 자체 기술력을 통해 베리큐, 베리큐 멀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