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800선에 육박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해 1780선까지 밀렸다.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됐다. 중국 인민은행도 유동성 회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신용경색 우려가 줄었다. G2(미국·중국) 호재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하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장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6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포인트(0.31%) 오른 1786.16을 기록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725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1793억 원 어치를 팔며 1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6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전체 1478억 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261억 원, 1218억 원 순매도다.

전기전자(0.44%), 운수창고(0.46%), 통신업(0.0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가스업(1.69%), 종이목재(1.66%)의 상승 폭이 크다.

삼성전자포스코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1% 가량 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억2569만 주, 거래대금은 1조3738억 원이다. 602개 종목이 올랐고, 2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급반등했다.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며 5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지만 기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8.75포인트(1.82%) 오른 489.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9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 원, 25억 원 순매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5원(0.71%) 내린 1151.95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