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주식 '매수 시점' 다가온다 "베어링자산운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조만간 매수 전환 시점이 다가올 겁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돌아오기 위해선 중국의 경기부양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멀티에셋투자전략 총괄 매니저는 "현재 베어링은 선진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를 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신흥국 주식은 아직 '비중 축소'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에 대해 '셀 포지션(매도)'을 취했으나 이제는 매수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환매가 나타나고 있지만 70~80억 달러 규모의 유출이 추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매수 신호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증시가 반등하려면 중국의 정책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매우 싸다는 것은 분명하다" 며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로 의견을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개혁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이 이익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증시는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비중 축소 폭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 며 "특히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한국 기업들은 현재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어 엔화 약세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심리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의 출구 전략이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까진 연준의 채권 매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킴도 매니저는 "연준은 국채 매입 규모를 급격히 줄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며 "미국 경기지표를 감안하면서 신중하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역시 최근 단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는 했지만 중기적으로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TIP) 등 아세안(동남아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카이 양 리 아시아태평양주식 선임 투자 매니저는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중국 등 동북아 국가들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대비 지속적이고 높은 경제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인구구조로 인한 내수 증가, 중산층 소비 확대, 아세안 경제공동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아세안 증시가 앞으로 다른 국가 대비 좋은 성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은 올해 3월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4월 공식 출범했다. 모회사인 베어링운용은 약 7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채권 등을 운용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베어링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돌아오기 위해선 중국의 경기부양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멀티에셋투자전략 총괄 매니저는 "현재 베어링은 선진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를 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신흥국 주식은 아직 '비중 축소'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에 대해 '셀 포지션(매도)'을 취했으나 이제는 매수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환매가 나타나고 있지만 70~80억 달러 규모의 유출이 추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매수 신호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증시가 반등하려면 중국의 정책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매우 싸다는 것은 분명하다" 며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로 의견을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개혁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이 이익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증시는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비중 축소 폭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 며 "특히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한국 기업들은 현재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어 엔화 약세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심리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 발언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의 출구 전략이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까진 연준의 채권 매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킴도 매니저는 "연준은 국채 매입 규모를 급격히 줄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며 "미국 경기지표를 감안하면서 신중하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역시 최근 단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는 했지만 중기적으로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TIP) 등 아세안(동남아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카이 양 리 아시아태평양주식 선임 투자 매니저는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중국 등 동북아 국가들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대비 지속적이고 높은 경제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인구구조로 인한 내수 증가, 중산층 소비 확대, 아세안 경제공동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아세안 증시가 앞으로 다른 국가 대비 좋은 성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은 올해 3월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4월 공식 출범했다. 모회사인 베어링운용은 약 7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채권 등을 운용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