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은 중국 상하이 드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NHN은 드림스퀘어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3D 무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웹게임 'PAL Online'의 국내 독점퍼블리싱 권한을 획득했다. NHN은 하반기 내 'PAL Online'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양 사는 또 한국 및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포괄적으로 합의했다.

드림스퀘어는 2009년 설립된 웹·소셜·모바일 게임 등 플랫폼 시장의 첨단 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플래시, 유니티 3D, HTML5와 같은 다양한 핵심개발 기술과 풍부한 퍼블리싱 경험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한국의 스마트폰 히트작 '아이러브커피'와 '에브리타운' 등을 중국 SNS ‘웨이보’에 퍼블리싱했으며, 지난해 지스타에서 'PAL Online(한국명 신선검)'을 공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PAL Online'은 PC게임으로는 중화권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선검기협전'의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3년에 걸쳐 만들었다. '선검기협전'은 18년 역사를 지닌 대만 ‘소프트스타’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로 상영됐다. 지난해에는 17주년을 맞이해 음악회가열리기도 했다.

'PAL Online'은 중국에서 유니티 3D로 제작된 최초의 웹게임으로 클라이언트 게임 수준 이상의 정교한 그래픽과 음영 효과, 경쾌한 타격감, 자연스러운 화면이 특징이다.

조한욱 NHN 게임사업1부장은 "'선검기협전'의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작 웹게임을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원작의 명성에 부족함이 없도록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엔젤 모 드림스퀘어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중국에서 2차 CBT를 진행했는데, 유저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웹게임의 인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글로벌 대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