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이 387만명으로 5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엔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줄었지만 석가탄신일 연휴와 저비용 항공사 취항 증가로 공급이 늘면서 일본(-8.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제선 여객이 증가했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작년보다 각각 3.7%와 6% 늘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내선 여객은 비중이 가장 큰 제주 노선이 0.7% 증가했으나 김포~김해 등 고속철도(KTX)의 영향을 받는 노선 실적이 부진해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1.9% 감소한 207만명으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는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각각 9%와 47.8%의 여객 분담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