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TE-A폰 출시] DMB 화질 '짱짱'…전력 소모 적어 발열도 덜해
세계 최초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단말기인 ‘갤럭시S4 LTE-A’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화질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서울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LTE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인 ‘벤츠비’를 이용해 SK텔레콤 LTE-A 네트워크로 개통한 갤럭시S4 LTE-A와 KT의 LTE 네트워크인 옵티머스G의 LTE 속도를 비교해봤다. LTE의 이론적 최고 속도는 75Mbps지만 체감할 수 있는 실제 속도는 20~40Mbps다. 을지로입구역에서 갤럭시S4 LTE-A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69.7Mbps였고, LTE 망은 14.8Mbps였다. 다시 한 번 재봤을 때 LTE-A의 다운로드 속도는 63.7Mbps, LTE는 20.0Mbps가 나왔다. 을지로입구역 근처 SK텔레콤 본사에서도 속도를 재봤다. LTE-A의 다운로드 속도는 22.8Mbps, LTE는 11.8Mbps였다.

영화를 다운로드해봤다. 구글 플레이에서 HD 화질을 지원하는 94분짜리 ‘미드나잇 인 파리’를 내려받았다. LTE 망에서는 40여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LTE-A망에서는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갤럭시S4 LTE-A의 DMB 해상도는 일반 DMB보다 네 배 높은 VGA급(640×480) 해상도다. 일반 DMB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니 훨씬 선명하고 밝은 화질이 눈에 띄었다. 물론 HD나 풀HD에는 미치지 못해 뉴스 자막 등이 깨져 보였지만 시청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칩셋을 바꾼 갤럭시S4 LTE-A는 발열도 덜 했다. 민이규 삼성하드웨어개발그룹 수석 연구원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소모 전류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해 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