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밤(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도착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흑인들이 노예로 팔려 대서양 너머 신대륙으로 끌려간 고리섬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여서 그를 만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동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해 공식적으로 두번째 이뤄지는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서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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