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거래정지 리스크에 외국인 떠나는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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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600억 순매도
내달 말부터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될 NHN 주가가 외국인 매물로 조정받고 있다. 거래정지 기간의 기회비용을 감안해 외국인들이 NHN을 팔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NHN은 전날보다 0.36% 오른 27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점(31만9000원, 지난 5월21일) 대비 이날까지 13.16% 떨어졌다.
NHN 주가 부진은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다. 지난 3월 초 외국인 보유비중은 55.94%까지 늘었으나 최근 한 달여간 외국인이 NHN을 팔면서 이날 51.18%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총 2632억원어치의 NHN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7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최근 정부는 웹보드 게임 규제를 위해 게임머니 구입·사용 한도와 접속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 지난해 웹보드게임에서 약 3000억원 매출을 올린 NHN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NHN과 한게임의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때문에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 달에 걸친 거래정지 제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익숙지 않은 데다, 고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는 거래정지 기간만큼 수익창출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며 “거래정지 전까지 NHN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7일 NHN은 전날보다 0.36% 오른 27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점(31만9000원, 지난 5월21일) 대비 이날까지 13.16% 떨어졌다.
NHN 주가 부진은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다. 지난 3월 초 외국인 보유비중은 55.94%까지 늘었으나 최근 한 달여간 외국인이 NHN을 팔면서 이날 51.18%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총 2632억원어치의 NHN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7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최근 정부는 웹보드 게임 규제를 위해 게임머니 구입·사용 한도와 접속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 지난해 웹보드게임에서 약 3000억원 매출을 올린 NHN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NHN과 한게임의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때문에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 달에 걸친 거래정지 제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익숙지 않은 데다, 고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는 거래정지 기간만큼 수익창출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며 “거래정지 전까지 NHN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