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줄리 잉크스터, US女오픈 최다 출전…68회 중 34회 참가
‘백전노장’ 줄리 잉크스터(53·미국·사진)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 34번째 출전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잉크스터는 27일(한국시간)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GC(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한 이 대회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지난 24일 53번째 생일을 맞은 잉크스터는 매를린 하그(미국)의 33회 출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 대회 최다, 최고령 출전 선수인 잉크스터는 지금까지 68차례 개최된 US여자오픈에 절반인 34회 출전했다. 잉크스터는 1999년과 200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 미국 L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한 잉크스터는 지난주 막을 내린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한국 이름 고보경)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미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보낵GC 소속 티칭 프로인 루이스 디케릴리스가 캐디로 나선다. 리디아 고는 “서보낵GC의 헤드 티칭프로가 뉴질랜드인이라 디케릴리스를 소개해줬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코스를 속속들이 잘 아는 디케릴리스의 도움을 받는다면 리디아 고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4세인 넬리 코르다(미국)다. 미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제시카 코르다의 동생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