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쿠웨이트 2000억 공사 수주
대림산업은 2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내 ‘중질유분해시설 개조 및 산성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의 대규모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CFP)’ 중 하나로 추진된다. 대림산업은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턴키)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림산업 쿠웨이트 공사 현장 위치도
대림산업 쿠웨이트 공사 현장 위치도
사업지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정유산업단지인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이다. 대림산업은 기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개조한 뒤 불순물 함량이 높은 중질유를 분해해 가솔린, LPG, 프로필렌을 생산토록 하는 공사를 맡는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페놀 산성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 및 냉각수 공급을 위한 냉각탑을 건설한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5700억원 규모의 유황처리시설을 수주하는 등 쿠웨이트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로 쿠웨이트 주요 발주처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예정된 대형 화공플랜트 발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