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위닉스에 대해 제습기 판매실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습기 판매가 기대 이상"이라며 "제습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연간 기대치인 90억원을 넘어서는 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닉스는 가전제품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제습기,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올해 연결기준 제습기의 매출 비중은 51.9%로 추정된다. 연간 제습기 시장점유율은 약 42%로 2위 업체인 LG전자(27%)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겨울철 실내가습에 쓰이는 에어워셔 제품은 홈쇼핑 방송 한 회에서 7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겨울 에어워셔 제품의 급격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8% 증가한 2916억원, 영업이익은 473.7% 늘어난 21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월부터 위닉스의 주가가 76% 가량 급등했다"며 "성장 초기에 있는 제습기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해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