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하나SK카드, 주유·마트 年 100만원 할인…'클럽SK' 앞세워 시장 공략
하나SK카드는 하나금융지주(51%)와 SK텔레콤(49%)이 대주주로 있는 국내 최초의 금융과 통신 컨버전스 카드사다. 하나SK카드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말까지 하나SK카드는 모바일카드 발급 수 약 60만장 및 연간 매출 600억원을 달성했다. 올 4월 초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카드 누적 이용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하나캐피탈 등 하나금융그룹 및 SK그룹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클럽SK카드’가 대표적인 시너지 상품이다. SK그룹과 협력으로 통신 주유 마트 학원 교통 등 주요 생활밀착 분야에서 연 100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제공, 2012년 히트상품으로 기록됐다. SK그룹의 주력사업이 통신, 에너지, 호텔, 여행 서비스업 및 OK캐쉬백 멤버십 등 실생활과 맞닿아 있어 하나금융의 금융서비스와 융합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결과다.

하나금융과 SK그룹을 기반으로 하나SK카드는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 출시한 ‘터치 시리즈 카드’가 밀리언셀러(100만장)에 올랐고, ‘메가캐쉬백 체크카드 1, 2 시리즈’도 2011년, 2012년 2년 연속 밀리언셀러가 돼 동일 기간 최다 발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SK카드는 기부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부의 생활화를 위해 사회적 기업 ‘나눔브릿지’가 운영하는 쇼핑몰(www.nanumbridge.co.kr)에서 회사의 사회공헌 상품 중 하나인 ‘하나SK 여기저기 착한카드’로 결제하면 월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눔브릿지 쇼핑몰’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판매액의 5%를 고객 명의로 자동 기부하는 기부전용 쇼핑몰이다.

또 사회공헌 강화 방안의 하나로 올 3월부터 ‘나눔 브릿지’와 함께 릴레이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고객이 ‘나눔브릿지 쇼핑몰’에서 ‘하나SK 여기저기 착한카드’를 신청하면 건당 1만8000원을 무기명 기부한다. 기부처는 140여개의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비영리 사회단체 중에서 선정한다.

하나SK카드는 난임 가정을 위한 공익사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국난임가족연합회와 제휴로 ‘하나SK i위시맘 행복디자인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사용액의 0.1%를 난임 가정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적립한다. 단순 적립을 넘어 의료 및 생활업종에서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학병원 일반병원 한방병원 치과 일반의원 한의원 약국 등 대부분의 의료업종에서 월 1만원까지 할인된다. 대형마트 통신비 택시비 등 생활업종에서도 월 1만원이 할인되며 사용실적에 따라 무료 건강검진 기회도 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