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1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2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10포인트(1.86%) 오른 1816.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해 18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넓혔다.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인된다. 이날 국내증시 개장 전 발표된 한국 5월 경상수지는 86억4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일부 지역 중앙은행(Fed) 총재의 연내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억원 어치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5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도 1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7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제조, 운수장비 등이 2%대 급등해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항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3.89% 급등하며 130만원선 위로 올라섰다. 7거래일 만의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2.14%), 기아차(2.04%), SK하이닉스(2.48%)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0~1%대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총 거래대금은 1801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92포인트(2.42%) 뛴 504.99로 사흘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24억원 매수 우위며 외국인이 14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5원(0.34%) 내린 115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