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십중팔구 잘못된 자세가 원인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책상에 앉아있기 때문에 다양한 척추질환의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컴퓨터를 할 때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습관으로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목의 통증을 불러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목 디스크를 들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대부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발생시켜 목 디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목 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목을 조금만 움직이게 되더라도 목과 어깨에 뻣뻣한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자유롭게 목을 돌릴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들은 피곤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기 쉬워 목 디스크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는 초기에는 어깨와 목의 뻐근한 증상을 보이게 되지만 점차 심해질수록 목은 물론 어깨와 팔, 척추에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목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연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사진)은 “목 디스크는 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목 디스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목 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보존적인 치료와 같은 간단한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의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디스크치료라고 하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스크의 초기 발견 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가능한데 가장 대표적인 비 수술 치료방법으로는 플라즈마 감압술이 있다.

플라즈마 감압술은 1mm 정도의 가는 주사바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에 플라즈마 광을 이용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감압시키는 시술법으로 목디스크로 인한 뒷목 통증이나 팔저림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하지만 어떤 질환이든 치료 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기르고 장시간 앉아있게 될 경우에는 중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며, 목과 허리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